도내 미분양 주택 여전

지난달 983호…전달 대비 1.3% 감소 그쳐

2013-05-28     진기철 기자

주택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세 등 임대로 전환하는 물량이 상당수 쏟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분양 주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미분양 주택은 983호로 전달 996호 대비 1.3%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109호, 60~85㎡ 840호, 85㎡ 초과 34호 등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982호로 급증한 이후 올 2월에는 1063호 까지 치솟은 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월 559호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4.9%(26호)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여전한데는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매입부담 증대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 형성, 주택대출에 대한 채무상환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택구입 유인이 축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주택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자금 회전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할 수 없이 전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세로 살아보고 입주를 결정하는 분양조건부 전세카드를 고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