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 또 사망
2013-05-28 김동은 기자
28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허모(82·여·표선면)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께 결국 숨을 거뒀다. 허씨는 패혈증 쇼크에 의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지난 20일 감기 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았으나 고열과 구토 등 SFTS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22일부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은 허씨의 혈액을 채취한 후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었다. 역학조사 결과는 빠르면 다음주 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6일 숨진 강모(74·표선면)씨의 혈액에서 살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SFTS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