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유통 체계 수술

정부,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 발표…제주 농산물 물류센터 2015년 준공

2013-05-27     진기철 기자

제주 농산물 물류센터가 2015년 준공되는 등 농축산물 유통 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정부는 27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도매시장의 운용 효율화를 위해 경매위주의 거래에서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하는 등 거래방식을 다양화 하고 비중도 20%까지 확대해 시장내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또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산지-도매시장-소비지로 이어지는 일관 파렛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는 싸게 사고, 생산자는 비싸게 팔 수 있는 직거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공동작업장, 직매장, 경영정보시스템, 교육·컨설팅 사업지원을 통해 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꾸러미사업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농협을 통한 농축산물 유통계열화 체계를 구축, 유통단계를 축소한다.

오는 6월 전국 농산물 허브기능을 갖춘 안성물류센터(수도권 및 충정권) 개장을 시작으로, 제주와 밀양(영남권), 장성(호남권), 강원(강원권) 등 총 5개 권역에 도매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제주물류센터는 총 86억원을 투입, 2810㎡ 규모로 올 하반기 부지매입을 끝내고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물류센터는 산지 생산조직과 소비지 판매장을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형 체계로 운영된다. 농협 도매조직 중심의 단순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로 농산물을 전속출하 할 산지 공동출하조직을 육성하는 한편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중소수퍼협동조합 등에 농산물 직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물은 생산자단체가 도축·가공·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협동조합형 패커(안심축산)를 육성해 나가고, 산지가격과 소비자 가격간 연동성을 높이기 위해 농협계통 정육점과 정육식당 설치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