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에 선전포고...‘탐라대첩’ 열린다.

오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5년 무승 징크스 날린다

2013-05-22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5년간의 서울전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선전포고’를 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총 동원령이 내려졌다.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전 15경기 연속 무승(5무 10패)에 시달리고 있다. 박경훈 감독 역시 2010년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뒤 서울을 상대로 단 한 차례 승리도 거두지 못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크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사기 진작과 흥행몰이를 위한  '탐라대첩'을 준비했다.

박경훈 감독은 서울전 관중이 2만명을 돌파할 경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발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고 파격선언을 했다. 전의를 불태우기 위해 경기 시작 전 '군복'을 착용할 계획이다.

이날 박경훈 감독은 선착순 2만명에게 전투 식량을 나눠주며 전의를 불태울 예정이다. 군복을 착용한 도민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경기장 주변에는 사격대회(모형총), 푸드존(군대음식) 등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에 앞서 제주는 23일 오후 1시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공식미디어데이 행사인 ‘모다드렁 얼굴 보게 마씸’을 열고, ‘탐라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