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깜찍이 소다'만든 노준 작가, 제주 온다
비아아트, 오는 25일부터 '노준 작가' 초청 초대전 진행
2013-05-22 박수진 기자
노준 작가는 지난 1997년 달팽이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를 덧대어 '깜찍이'를 탄생시켰다.
이어 그는 '깜찍이 소다'외에도 클로(Clo), 핑(Ping), 수키(Suki), 키키(Kiki), 태희(Taehee), 테미(Temmy), 수다루(Sudaru), 판다루(Pandaru) 등 많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의 캐릭터를 얼핏 보면 동물인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딱히 동물 조각이라 하기도 어렵다. 인물상은 더더욱 아니다.
노준의 캐릭터 조각은 그만이 창작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이미지다. 동글동글 귀여운 형태와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감은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이다.
형태는 절제되고 단순해 쉽게 파악된다. 여기에 작가의 정밀하고 섬세한 작업방식이 세련미를 더한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단순한 형태에서 오는 '편안함'이다. 그래서인지 감정이입 또한 쉽다.
무겁고 딱딱한 조형물 앞에서 느꼈던 '막막함'이 아닌, 놀이동산에서 우연히 만난 신나는 퍼레이드 같은 상쾌한 전시다.
'NJ Entertainment'는 전시회 제목이다. 그는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곳에선 이 이름을 꼭 붙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조각 22점과 사진 9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발표된 적 없는 미발표 조각 20여 점과 사진 10여 점도 전시된다.
그의 초대전은 오는 8월 17일까지.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