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서동현, 더 좋은 기량 보여줄 수 있을 것"
2013-05-18 박민호 기자
제주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전반 16분과 33분에터진 서동현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매번 힘겨웠던)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상대가 직전 경기에서 패했던 터라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예상하고 카운터 어택에 신경을 썼는데 서동현이 이를 잘 해 줬다"라고 서동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동안 서동현이 골을 넣지 못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힌 박 감독은 "수원전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오늘도 잘 해줬다"면서 "공격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강한 프레싱을 보여주며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오늘 골을 계기로 작년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충전한 서동현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28분 오반석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호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전 본인에게 준비를 하라고 지시를 했었다. 90분을 뛸 체력은 안 되지만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투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한 골 허용하며 긴박해진 상황에서 홍정호의 투입으로 수비 안정을 꾀할 수 있었다. 몸상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빨리 선발로 투입할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