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가동률 여전히 저조
2004-05-11 한경훈 기자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도내 제주업체 가동상황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04년 4월중 제조업체 가동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제조업체 정상가동률은 77.0%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 평균가동률 79.2%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대부분 업종의 가동상황이 전월보다 떨어진 가운데 음식료품 제조업(76.5%)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78.1%)의 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각각 2.9%, 3.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화학.플라스틱제품 제조업(50%) 및 조립금속.기계장비제품 제조업(90.9%), 인쇄.출판업(57.1%)의 가동률은 전월과 같았다.
또 지난달 조업단축업체도 조사대상 100업체 중 22개로 전월보다 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조업단축 요인으로 내수부진(18개)을 가장 많이 꼽아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이 밖에 경쟁심화(2개), 자금난(1개), 원료난(1개) 등을 조업단축 요인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조업단축 업체를 보면 음식료품(8개), 비금속광물제품(7개), 화학 및 플라스틱(3개), 인쇄.출판(3개), 기타 제조업(1개)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