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도약 위해선 상품개발 시급
34만명 관람·131억 지역경제 파급…만족도 상승
비싸고 특색없는 음식·교통혼잡 개선 필요
2013-05-15 허성찬 기자
제주시는 (사)제주관광학회에 의뢰한 ‘2013 제주들불축제종합평가’ 최종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린 들불축제에는 관광객 8만3000여명, 도민 25만8000여명 등 34만2000여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수입효과 131억, 생산효과 280억, 부가가치파급효과 105억 등 51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으며 39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또한 관람객만족도도 7점 만점에 4.99점으로 전년 4.87점에 비해 0.12점 높아진 것으로 분석돼 종합적으로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들불축제 상징 상품개발과 축제 마지막날 교통체증 등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용역팀은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도는 전년대비 약간 좋아졌으나 마지막날 체증은 여전하다”며 “셔틀버스 배차시간 및 차량수 증차 등 다각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용역팀은 “음식점에서 판매된 음식도 시중과 비교할 때 가격과 품질면에서 떨어져 관람객들의 불만은 샀으며, 축제 주제와 무관한 외래종 음식들이 판매돼 제주의 역사와 지역전통의 이미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충고했다.
특히 용역팀은 “제주와 들불축제를 상징할 수 있는 관광자원 및 캐릭터 상품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용역팀은 ▲관람객에 비해 부족한 화장실 ▲짧은 축제기간 ▲외국인 관광객 체험프로그램 확대 ▲영구적 텐트시설공간 및 보행로 지반정지작업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