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제주성지순례길 6개 코스 모두 개장할 것"

우근민 제주도지사, 15일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 발표

2013-05-15     박수진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5일 내년까지 제주성지순례길 6개 코스를 모두 개장해 제주를 불교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는 17일 석가탄신일에 앞서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

우 지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에게 자비와 사랑으로 참된 길로 이끌어주신 부처님의 드높은 공덕을 기린다"며 "17만 3000여 불자 여러분과 도민 모두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우 지사는 "불교는 인류 역사에서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과 상생의 숭고한 가치를 구현해온 종교"라며 "부처님께서 큰 깨달음으로 남겨주신 화해와 상생, 자비와 평화의 덕목은 2557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가 깊이 되새기고 실천해야 할 삶의 지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우 지사는 "불자님들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제주를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사회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상대의 종교적 신념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한 노력은 도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할 덕목"이라며 "제주전통문화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주불교문화와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앞으로 불교의 큰 가르침 가운데 하나인 겸손함을 되새기며 더 낮은 자세로 민생현장에서 도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면서 "다시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리며, 여러분 모두 큰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