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남 작가, 제주를 '나비'로 물들이다
다음달 2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서
나비를 따라 제주에 내려왔다. 나비를 따라 왔지만 잠시 머무르기엔 너무 아름다운 제주였다.
기꺼운 마음으로 제주인으로 살기를 선택해 지금껏 열심히 살고 있다.
나비작가 최미남의 이야기다.
그의 전시는 함평나비축제 초대전을 시작으로 벌써 다섯번째다.
제주에서는 전시가 처음이라 설레임과 떨림은 더 클 것이다.
그는 다음달 2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탐라의 꿈! 탐라지몽' 전을 연다.
그는 전시에서 한국화(채색화) 작품 30점과 나비 인분화 2점을 선보인다.
이어 그는 '탐라지몽'속에서 마음껏 뛰어 논다. 힘껏 날아오를댄 숨도 차지만, 이런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의 작품속엔 긴 장삼자락 같은 한라산 능선에 제주나비들이 형형색색 날개 짓하며 군무를 펼친다.
각기 다른 형태와 모습으로 각자의 꿈과 이상, 그리고 희망, 사랑을 향해 비상 하지만 결국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지향하고 있다.
또한 그 어울림 속에서 결국엔 '함께'라는 공생과 공존의 그 곳을 향해 멋진 춤사위를 펼치며 봄날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작품속에 제주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 자연의 느낌과 제주나비들의 향연에 인간이 지향하는 이상향과 꿈을 이입해 표현했다.
이어 그는 나비를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때로는 나약함으로 때로는 우정과 존경으로… 때로는 '관조'와 '관망'으로, 혹은 '함께'가 아닌 고요한 독백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본다. 꿈과 이상, 보이지 않는 야망과 현실의 직시를 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작가블로그 (http://blog.daum.net/cmn0717)에선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064-710-7708 / 010-8380-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