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소기업 “아직도 겨울”
신용보증기금 조사, BIS 89…전국 최저
2005-03-02 정흥남 기자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맞춰 전국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살아나고 있으나 제주지역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타나났다.
신용보증기금이 전국 17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109로 지난해 1/4분기이후 5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아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하고 미만인 경우는 반대로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전국 상황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1/4분기의 BSI 실적치는 97로 나타나 지난해 4/4분기 실적치인 80보다는 크게 상승했으며 2003년 4/4분기의 103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최소한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 2/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전남과 함께 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100을 밑돈 곳은 제주와 전남외에 대구지역(99)으로 나타났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민간 소비심리의 회복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 발표 등에 힘입어중소기업의 경기회복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전국 상황일 뿐 제주 상황은 여전히 ‘한겨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