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중앙병원, 세계 최초 ‘늑골종양내시경 수술’ 성공

2013-05-14     김동은 기자
S-중앙병원(병원장 하영일)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늑골종양내시경 수술을 ‘One Port’로 시행, 성공리에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도내에서도 늑골에 종양이 생긴 희귀 환자의 치료가 가능해지게 됐다.

최근 서귀포시내의 한 병원에서 늑골종양 판정을 받은 A(13)양. A양과 가족은 S-중앙병원에서 늑골종양내시경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S-중앙병원 전순호 흉부외과 과장과 수술팀은 14일 오전 9시50분부터 3시간 동안 늑골종양내시경 수술을 One Port로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늑골종양내시경 수술은 비디오 모니터를 보며 이뤄지며, 근육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폐 기능 보존은 물론 합병증 발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흉부에 2~3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이 진행되지만 이번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 2cm의 피부를 절개한 후 이뤄졌다.

전 과장은 “늑골종양내시경 수술을 One Port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전문의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좋은 치료 결과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과장은 AATS(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와 STS(society thoracic surgety) 등에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