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축구 금메달...마지막까지 빛난 투혼

제주,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전서 36개 메달 획득

2013-05-14     박민호 기자

10개 출전종목 중 9개 종목에서 입상 쾌거

제주선수단이 대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선전을 펼쳤다.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제주선수단은 10개의 출전종목 중 9개 종목에서 금 13개(시범 6), 은 8개, 동 15개 등 총 36개의 메달을 수확, 당초 목표 25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대구광역시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에서 제주선수단은 강호 경북을 4-0으로 완파, 대회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제주선수단은 멀티골을 성공시킨 김승범·장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완승,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드민턴에서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앞서 대구체육관에서 치러진  배드민턴 DB(초․중․고) 여 자단식 결승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김향(남원초)이 서울의 호예원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육상 여중부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고진솔(F37, 제주영지학교)과 양유진(F35~36, 서귀포온성학교)도 투혼을 발휘, 소중한 은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대회 마지막날까지 최선의 다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 육상(금 2, 은 7, 동 9개), 수영(금 3개), 축구(금 1개), 배드민턴(금 1개), e-스포츠(은 1, 동 1개), 탁구( 동 2개), 보치아(동 1), 실내조정(동 1), 역도(동 1개) 등 9개 정식종목에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시범종목(수영과 역도)에서의 금 3개의 메달을 보태 모두 36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적을 거뒀다.

역대 최대 성적에 준하는 성과를 올린 고영진 총감독은 “당초 25개 정도의 메달을 목표로 출전했었다”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훈련에 임해준 선수와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을 구호 아래 전국 3000여명의 장애학생들이 참가,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개막된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