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쓰레기와의 전쟁
무단투기 행위 강력한 단속
2005-03-02 한경훈 기자
남제주군은 쓰레기매립장 환경정비를 강화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도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남군은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매립장 관리를 위해 3월 한 달을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시설물 점검 및 보수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특히 매립장에 야적중인 가전제품, 대형가구류, 스치로풀 등을 처리키 위해 지난해 6억원을 들여 대형폐기물 파쇄기 및 어업용 스치로풀 감용기가 설치함에 따라 이달부터 두 달간 매립장내 대형폐기물 등을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동절기 단속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비규격봉투에 의한 쓰레기 무단투기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야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단속에서는 특히 고질적인 불법소각을 근절시켜 나가기 위해 드럼통에 의한 간이소각 행위 등에 대해서는 사전 경고장을 부착하는 등 주민 스스로 불법소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남군의 지난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는 새마을부녀회원, 리사무장, 적십자봉사회, 청소대행업체 등이 참여, 150여회 걸쳐 실시했다. 그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 사례가 현저히 감소한 반면 쓰레기봉투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