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진달래, 꽃샘 추위에 ‘멈칫’
작년보다 4~5일 늦게 온다
2005-03-01 정흥남 기자
개나리 진달래, 꽃샘 추위에 ‘멈칫’
작년보다 4~5일 늦게 온다
제주지역 이달 16일(개나리) 19일(진달래) 꽃망울
봄철에 한 두 차례의 꽃샘추위가 예상되면서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 소식이 예년보다 4∼5일 가량 늦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에서는 이달 16일께 개나리를, 같은달 19일께 진달래 꽃망울을 볼 수 잇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월 중순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내륙과 산간지역에 눈이 예상되는 등 추운 날이 많겠다"며 "올해 개나리.진달래 개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작년보다 4∼5일 가량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내다봤다.
개나리.진달래와 같은 봄꽃 개화시기는 2∼3월의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개나리는 제주(서귀포 기준)에서 작년보다 하루 늦은 3월16일 꽃을 피우기 시작해 남부지방에서는 3월20∼25일, 중부지방과 동해안지방에서는 3월27일∼4월4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에서는 4월5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나리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7일 이후로, 서귀포는 3월23일, 서울은 4월6일께로 관측된다.
진달래는 3월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서는 3월 19일∼27일, 중부지방에서는 3월30일∼4월8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에서는 4월9일 이후 꽃을 피우겠으며, 만개 시기는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개화 후 7일 뒤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