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조류퇴치 요원 배치
2005-03-01 정흥남 기자
제주공항에 조류퇴치 요원 배치
4월부터 ‘버드 스트라이크’ 예방
제주국제공항에 올해부터 유해 조류 퇴치 전문요원이 배치 된다
이들은 새와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고인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예방한다.
한국공항공사 오는 4월부터 전문요원 4명을 배치해 매일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 해가 진 뒤 1시간 후까지 조류 퇴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조류 퇴치 요원들은 수렵면허 1종을 소지한 수렵 전문가들로 항공기 운항시간대에 집중 투입돼 조류와 항공기의 충돌을 사전에 막기위해 포획 및 순찰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또 공항 활주로와 울타리 주변 조류 서식지 제거, 조류의 먹이가 되는 곤충 방제,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는 확성기 등의 조류퇴치 장비관리도 맡는다.
제주지사는 이와는 별도로 도내 수렵전문단체와 협의해 자원봉사자 8명을 지원 받아 매주 3회 조류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조류 전문가에 공항 내외의 유해 조류 생태환경 분석도 의뢰 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공항내 조류 출현 지역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새들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차단하고 상주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로 야생동물충돌발지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