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호봉제 예산 편성을”
학교비정규직본부 제주지부 성명
2013-05-08 김동은 기자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예산안 등에 대한 조정소위원회에서 소위원회는 학교비정규직의 호봉제 도입 기초예산 404억원을 추경예산 편성을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학교비정규직 호봉제 기초예산 편성이 지난해와 올해 예산에 이어 이번 추경예산까지 세 번 연속 부결된 것이다.
다만, 소위원회는 공공부문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자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취지의 별도 부대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제주지부는 8일 성명을 통해 “언제 될지도 모르고 어떤 처우개선 대책이 담길지도 모르는 부대의견만으로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도 분노를 잠재울 수도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들은 밥값조차 전혀 받지 못하고, 1년을 일하나 10년, 20년을 일하나 똑같은 연봉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정부는 도대체 언제까지 밥값도 못 받고 일하는 학교비정규직들을 방치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올해 6월까지 학교비정규직의 호봉제 적용을 포함한 실질적인 처우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만약 6월까지 분명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강력히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