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운씨, '억새花' 문학세계 시조 당선작에

2013-05-05     박수진 기자

제주지역 문단에서 활동중인 이영운(사진)씨가 '억새花'외 2편으로 '문학세계' 5월호 시조시인 신인 당선작에 선정됐다.

문학세계 심사위원들은 "숙련공처럼 노련한 솜씨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의 대화를 많이 나눈 흔적을 작품마다 보여주고 있다"며 "소박하고 순수한 삶을 바탕으로 애틋하게 이루고자 하는 꿈이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곧고 투철한 사명감을 갖는 훌륭한 시조시인으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영운씨는 "오랫동안 선인들이 남겨둔 흔적과 공기를 호흡하며, 자연과 인생을 새롭게 느끼고 감사하는 생활을 꿈꿔왔다"면서 "그동안 소박한 글들을 많이 써 왔는데, 이젠 혼돈과 방황의 세계를 떠나 정제된 시상과 형식으로 나와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좋은 글을 열심히 따라가며 삶의 의미와 세상의 모습을 새로운 인상으로 남기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장인 이영운씨는 제주수필문학회 회원,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