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승리로 팬들에게 다가겠다”
박경훈, 어린이날 홈 울산전 승리 다짐
“홈 무패행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 화끈한 승리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오는 5일 오후 3시 울산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를 앞두고 2일 오후 1시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 ‘모다드렁 얼굴보게 마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복귀 시점을 조율중인 홍정호 선수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경훈 감독은 “어제 경남전 승리해 홈 무패가 8경기로 늘었다”며 “5일 울산전 화끈한 승리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10라운드 상대인 울산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공격 전술이 다양한 굉장한 강팀”이라며 “김신욱 선수를 다양하게 공격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좌우 측면에서의 정확한 크로스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상대에 대한 장점을 알고 있다. 2일 남았지만 우리의 공격, 수비전술을 통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공격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지금 내가 봐도 공격에선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동계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서동현과 박기동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수간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경훈 감독은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마라냥(1골)과 서동현(풀타임 출전)이 살아나고 있어 조만간 지난해 못지않은 화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제주는 줄줄이 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울산전 이후 인천, 수원과의 껄끄러운 두 번에 원정과 박경훈 감독 부임이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이 제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이달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홈에서 치러지는 울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단 전체적인 점수보단 매 경기 총력전, 전략적으로 상대팀에 따라 대응해야 승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의 5월 승점 목표는 9점이다.
지난해 4월 부상이후 1년여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는 홍정호는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홍정호’가 돌아왔다는 것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홍정호는 “최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경기 감각만 되찾는다면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A대표팀 합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전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홍정호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과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홍정호는 팬들에게 호랑이(울산) 잡는 곶감을 팬들에게 나눠주며 프리허그 시간 등 다양한 팬서비스를 마련했다.
제주는 앞서 지난 1일 치러진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마라냥, 페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