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 편의점 제품 생산체계도 바꿔

CU, 햄버거·핫도그 등 도내 직접 생산 등 상품 차별화

2013-05-02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편의점 매출과 제품 생산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씨유)’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핫도그 등 조리빵 제품에 대해서도 도내 직접 생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CU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 다른 간편식품은 모두 제주지역에서 생산했지만, 햄버거는 원재료 수급 등의 어려워 일부 생산에만 그쳤고, 지금까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제조공장으로부터 매일 배송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햄버거 판매도 껑충 뛰면서, 도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게 됐다.

도내 CU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매출은 2년전과 비교 214% 증가했고, 전국에서 제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무려 1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번째다.

이번에 자체 생산되는 상품은 도내 판매 랭킹 최상위 제품들인 햄버거4종, 핫도그 1종으로 제품 포장에는 ‘OnlyJeju’문구와 돌하르방을 표기, 육지 상품과 차별화 시켰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햄버거 특제 소스를 개발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흑돼지를 원재료로 한 패티를 사용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도내 직접 생산으로 고객들은 더욱 신선한 햄버거를 맛 볼 수 있는 한편 유통기한이 24시간 더 늘어나 점포에서도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달부터 시행된 ‘제주도 도시락 주문 서비스’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