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월 단위 사상 첫 100만 돌파

도·관광협회, "인지도 상승 및 국내·외 접근성 개선 결과"

2013-04-30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월 단위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다.

30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7만64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3만여명이 제주를 찾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월 단위 최고기록은 지난해 5월 97만604명이었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대내외적으로 높아진 제주의 인지도와 국내·외 접근성 개선노력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 하절기 국내선 항공공급석이 지난해에 비해 13.3% 증가했다. 국제직항인 경우 신규노선인 난창과 옌지를 포함해 36개 노선으로 늘었고 제주와 부산을 잇는 선박 운항 재개와 잇따른 국제크루즈선의 입항도 관광객 증가에 힘을 실었다.

관광시장의 훈풍은 5월 들어서도 불어올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항공좌석난에 허덕였던 5월과 6월 국내노선이 1068편 증편 된데다, 국제직항도 39개노선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일 지샹항공이 제주-상하이 노선에 신규 취항(1일 4편)하면서 제주가 상하이 시민들의 ‘1일 생활권’에 진입하는 것도 제주관광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거점 시장별로 현장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튼튼관광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등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