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머체왓 숲길, 도보명소 ‘인기’
지난해 12월 개장…월 3000~4000명 탐방객 ‘북적’
2013-04-28 허성찬 기자
지난해 12월 개장한 머체왓 숲길은 지난해 행안부 주관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8억원(국비 4억, 지방비 4억)이 투입돼 조성됐다.
남원읍 한남리 산5-1번지 일원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은 돌이 많거나 무더기로 쌓여 있는 터(곳)을 뜻하는 제주방언인 ‘머체’와 밭을 의미하는 ‘왓’이 합쳐진 말로 풀이된다.
6.7㎞에 이르는 머체왓 숲길은 야생화 숲길, 돌담쉼터, 머체왓 전망대, 삼림욕 숲길, 목장 길, 머체왓 집터, 서중천 터널 등으로 이뤄져있고, 출발지점에는 안내센터와 농수산물 판매장, 휴게실, 공중화장실 등을 갖춘 288㎡ 규모의 방문객 지원센터가 건립됐다.
코스내에는 4~50년전 마을 주민들이 거주했던 머체왓 마을집터와 돌담길 등도 복원돼 마을의 역사를 보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목장길은 방목중인 소와 말들을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친환경 녹색길로 조성됐다.
특히 코스가 어렵지 않고 2시간 정도면 탐방이 가능해 개장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1일 평균 100~200명, 월 평균 3000~4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몰이중이다.
또한 고사리 축제기간(19~28일) 내 고사리 꺾기와 효소 발 찜질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탐방객 증가를 견인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문객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머체왓 숲길을 으뜸 녹색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