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제주도민체전 26일 강창학경기장서 ‘개막’
‘벤쿠버 영웅’ 모태범ㆍ이승훈, 개그맨 신보라 등 참석
선수단 1만7519명 역대 최대규모... 볼거리 다양
120만 내외 제주도민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제47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7519명의 선수단(선수1만4922명, 임원 2597명)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생활체육회,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주요 3개 체육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각 경기단체, 종목별연합회의 공동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혼디허민 화합체전, 고치허민 멋진제주’를 주제로 26일 오후 3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일반부(선수권부, 동호인부, 장애인부, 재외도민회) 등 1만7519명의 선수단이 참가, 지난해 1만6897명보다 622명 늘었다. 경기 종목도 승마와 사이클(선수부)이 포함, 2종목 늘어난 56개(민속종목 포함) 종목이다.
선수부의 경우 육상, 축구, 테니스, 댄스스포츠, 골프, 산악, 보디빌딩, 줄다리기와 줄넘기 등 민속경기 포함 36개 종목에서, 동호인부는 육상, 축구를 비롯 낚시, 파크골프, 전통선술, 국학기공, 등산, 그라운드 골프, 족구, 페러글라이딩 등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애인부는 육상, 탁구, 론볼, 사이클, 풋살, 당구, 실내조정, 좌식배구 등 16개 종목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사전 경기로 펼쳐진 줄다리기 결승전을 개회식에 참여한 전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져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의 상징인 성화는 개막 하루 전인 25일 오전 8시30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채화, 동·서 구간으로 나누어 봉송됐다. 성화는 대회당일 서귀포시내 봉송을 마친 후 개막식 직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제47회 도민체전준비기획단 김정준 단장은 “민속경기 운영방식 개선,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간 경기를 늘려 도민 참여 열기 확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강창학경기장에서 초․중․고 학생 및 장애인선수단, 동호인선수단, 재외도민선수단, 다문화가정, 그리고 일반부선수단 등 2만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3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도민체전을 축하하는 프리이벤트에서는 서귀포시 홍보 영상 상영에 이어 장전ㆍ대정서초등학교의 검도시연이 열린다.
이어 록밴드 공연, 댄스 퍼포먼스와 도립무용단의 공연, 공군 군악대 퍼레이드가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장에는 벤쿠버올림픽 ‘빙상영웅’ 모태범ㆍ이승훈이 참석, 도민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한다.
프리이벤트 이후에는 선수단 입장이 시작된다. 대회 표지판을 선두로, 태극기, 기관기, 대회기, 종목별 기수단 순으로 입장하며, 선수단은 장애인선수단→동호인선수단→초․중학교선수단→고교선수단→재외도민회선수단→다문화가정→제주시선수단→서귀포시선수단 순으로 입장 하게 된다.
기수단 입장에 이어 ‘하나 되는 화합체전 두 배 되는 감동체전’을 주제로 개회 선언과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 그리고 선수․심판대표 선서가 진행된다.
대회 개회식 직후에는 민속경기(줄다리기) 결승전이 치러진다. 2만8000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지는 개막식의 또 다른 볼거리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맨 신보라씨가 대회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한편 대회 개막에 앞서 25일 오전 8시30분 성산일출봉 정상에선 도민체전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중문고 7선녀들에 의해 채화된 성화는 1구간 봉송 주자인 김춘근 성산읍장과 4명(현경숙 성산읍주민자치위원장, 강순선 성산읍부녀회장, 정희석 성산읍연합청년회장, 부인체 서귀포시체육회부회장)의 부주자들에게 전달됐다.
성산일출봉을 출발한 성화는 제주도 동ㆍ서 31개 구간의 봉송을 마친 후 이날 오후 서귀포시청에 안치됐다.
성화는 대회당일 서귀포시 일원을 돌고 개회시간에 맞춰 강창학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성화 봉송에는 도내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34명(주자 25명, 부주자101명, 최종주자(주자 7명, 보조주자 1명))이 함께 했다.
참가하는 도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서귀포시 새마을부녀회에서 대회 기간 동안 향토음식점을 개설,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도내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생대회가 대회 당일 오후 2시부터 강창학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