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체조단, 창단 첫 전국대회 입상
국가대표 허선미 활약...전국종별대회 준우승
2013-04-23 박민호 기자
올 시즌부터 성인무대에 뛰어든 허선미(삼다수)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소속팀을 창단 첫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허선미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치러진 제68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 삼다수체조단 소속 선수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광식 감독이 이끄는 삼다수체조단은 지난 2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국가대표 허선미를 비롯해 정가희, 윤누리, 박도은, 김하은 등은 5명으로 모두 19살 동갑내기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최강인 광주시청과 천안시청 선수단이 참가 하지 않아 전구 최고선수들은 모이지 않았지만 삼다수 선수단은 신생팀답지 않은 기량으로 전국 체조관계자들을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내 주축 선수인 허선미가 합계 49.15점을 기록, 48.525점을 차지한 2위 차명지(강남구청)를 누르고 개인전 우승의 영광은 안았다.
허선미는 정가희, 윤누리, 박도은, 김하은 등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허선미는 평균대(13.000점) 1위, 마루(10.675점) 2위, 이단평행봉(10.725점) 3위 등 고른 기량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함께 출전한 윤누리(도마 1위), 정가희(평균대 2위) 역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전국대회 입상을 이끌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고 밝힌 심광식 감독은 “아직 제주에 선수들이 훈련 공간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전지훈련으로 채우고 있다. 오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다수체조단은 도내 우수선수의 다른 지방 유출을 막고, 선수 발굴과 연계육성 등을 위해 지난 2월27일 공식 창단됐다.
초대 감독에는 제주은행 체조만 감독을 지낸 심광식씨가 선임됐으며 코치는 대한체조협회 여자체조 기술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선영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