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신청사·차장직제 신설 추진”
김성근 제주경찰청장 기자간담회
2013-04-22 김동은 기자
김성근 청장은 22일 오전 11시 제주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돌발상황에 대비한 인력과 장비 등 조직 확대가 필수”라며 “지금의 청사는 협소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신청사가 들어설 부지는 이미 준비돼 있다”면서 “신청사 건립 예산은 400~600억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데 내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 청사는 1980년에 세워진 후 33년이 지나면서 부식과 균열 등으로 해마다 유지 보수비가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사업비 419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미뤄진 상태다.
따라서 내년에 예산이 반영된다면 한라수목원 앞 제주해안경비단 부지에 지상 6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차장 직제 신설에 대해서도 “제주청에도 경무관급 차장 직제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장 직제가 신설되면 첫 해에는 본청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이후부터는 제주출신들이 차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