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감귤박물관' 개관
25일 문 열어…감귤 모든 것 한자리서 소개
감귤을 테마로 한 ‘서귀포감귤박물관’이 25일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가 제주 특산물인 감귤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감귤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1년부터 서귀포시 신효동 ‘월라봉’ 일대 2,315㎡부지에 73억원을 투입, 건립한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제1·제2전시실, 민속유물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등으로 꾸며졌다.
제1전시실에서는 감귤의 역사와 종류, 재배법, 원산지 등을 매직비전시스템과 입체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제2전시실은 감귤산업의 동향과 감귤가공산업 현황, 서귀포의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을 소개한다. 또 민속유물전시실에는 선조들의 농기구, 생활용품 등을 전시했고, 영상실에서는 감귤홍보 영화와 흥미를 끌수 있는 3차원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부대시설인 세계감귤전시관은 감귤관과 아열대화목원으로 구분된다. 감귤관은 아시아관, 일본관, 아메리카관, 유럽관, 한국관으로 나눠 불수감, 만백유 등 84종의 세계 각국 감귤을 심어놨다. 아열대화목원에는 망고, 파파야, 구아바 등 103종의 아열대 식물이 구비돼 있다.
이 밖에 박물관 주변에는 인공폭포, 감귤체험학습장, 농촌휴양단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박물관는 감귤의 세계를 한 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이색 박물관”이라며 “감귤의 본고장 서귀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물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800원이며, 제주도민은 50%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