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연장지 한울누리공원 '인기'
지난해 개장 이후 593구 안장
장묘문화 변화 등으로 친환경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이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9일 개장한 한울누리공원에는 지금까지 지난해 455구와 올해 138구 등 모두 593구가 안장됐다.
이 가운데 기존 묘지를 이장한 개장유골이 441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망 후 화장해 안장한 경우 112구, 양지공원 봉안당 등 봉안했다가 옮긴 경우 40구 등이다.
안장 유형별로 보면 잔디형이 342건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수목형 100건, 화초형 89건, 정원형 62건 순이다.
이용자는 사망자 주소 또는 유족 주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제주도민이 52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다른 지방 59건, 일본 등 국외인 12건 등이다.
한울누리공원은 지난해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사례와 지역 녹색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돼 포항시 자생단체장과 익산시 복지담당공무원, 함안군청 공무원 등 530여 명이 견학한 것을 비롯해 4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제주시는 자연장지 이용으로 장례비용이 3억원 가량 절약되고 1만여 ㎡의 토지가 잠식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한울누리공원을 이용하는 유족과 견학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수로 보강공사와 주차장 확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내표지석 및 쉼터 설치, 꽃길조성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휴식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울누리공원 자연장지 사용료는 도민의 경우 잔디.화초.수목형 10만원, 정원형 30만원이고 도민이 아닌 경우는 도민의 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