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철저한 품질관리를…”
대정농협, 계약재배농가 고품질마늘생산 교육
2013-04-18 진기철 기자
지난해산 마늘이 건조불량과 속박이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정농협이 대정마늘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농가교육에 나섰다.
대정농협(조합장 강정준)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관내 마늘 계약재배농가 700여명을 대상으로 고품질마늘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예로부터 구와 마늘쪽 크기가 커서 마늘유통업자들이 앞 다퉈 구입했지만 최근 들어 되풀이된 건조불량, 속박이 등으로 깐마늘 업자들이 외면, 지난해 생산된 마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성배 박사를 강사로 초빙, 4월 이후 수확기까지 고품질마늘생산 집중관리 요령과 함께 출하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강정준 조합장은 “마늘은 두줄 수확 후 10일 이상 건조해야 하는 등 건조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반드시 농협이 제공하는 규격망을 사용해 출하하고 생산자 실명 표시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대정마늘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정지역 마늘재배 면적은 1600농가·1800㏊로, 이 중 농협과 계약재배 농가는 1147농가로 ㎏당 2600원·9700t규모이다. 수매는 5월 하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