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못 지킨 도시계획도로, 주민불편 ‘가중’

캐슬휘닉스~세기아파트 구간 보상문제로 차일피일
市, “묘지주와 협의중, 상반기 중 마무리”

2013-04-16     허성찬 기자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가 보상문제로 공기(공사하는 기간)를 못 지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동홍동 캐슬휘닉스아파트~세기아파트 사이 200m 구간.

당초 서귀포시는 지난 1월 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사업비 2억 4100만원(도급 1억 6700만원, 관급 7400만원)을 투입해 캐슬휘닉스~세기아파트 구간 200m(폭 8m)에 대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기준 공정률은 70%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해당 구간 내 분묘 1기(2필지)에 대한 보상 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당 분묘에 대한 보상비 상향요구로 인해 묘지주와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8일부터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주민 불편 또한 가중되고 있다.

동홍동 주민 강모씨는 최근 서귀포시에 “캐슬휘닉스~세기아파트 구간 도로공사가 지난달 20일까지 완료됐다고 나와있던데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며 “빠르게 마무리를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사를 진행하다가 묘지가 저촉돼 공사를 중단한 상황이다”며 “묘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묘 이장 및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