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수출 거점APC 건립

총사업비 152억원 투입…수출 및 유통활성화 등 기대

2013-04-16     진기철 기자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감귤의 수출 활성화 등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감귤수출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건립된다.

16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3만800㎡(9317평)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1만780㎡(3260평) 규모의 감귤수출 APC를 건립한다.

감귤수출 APC는 총 사업비 152억5000만원(국비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이 투입되며 연간 1만50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부지는 위미농협에서 별도로 현물 출자한다.
 
감귤수출 APC에는 선별장(피파괴광센서 8조), 집하장, 저온저장고, 제함실, 소포장실, 교육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수입국 조건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 우수농산물 관리시스템(G-GAP)을 구축, 생산에서부터 선별·포장까지 일괄 처리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감귤수출 APC는 오는 11월 착공, 내년 8월말 준공되며, 제주지역 19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직접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 개편 후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거점APC에 직접 투자하는 사업이다. 자부담 부분 45억7500만원을 제주조공법인에 대여 투자하는 형식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번 거점APC가 완공되면 제주감귤의 수출 확대는 물론 고품질·가격차별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