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객 실종 잇따라
2013-04-15 김동은 기자
15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모두 3건의 고사리 채취객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34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옛 태왕사신기 세트장 묘산봉 방면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A(56·여)씨가 길을 잃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3명의 수색인원을 동원해 실종 1시간30여 분 만인 오후 3시께 A씨를 발견, 구조했다.
또 오후 2시55분께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한 오름에서 고사리를 꺾던 B(72·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119는 오후 3시45분께 B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오후 3시35분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부근에서 한라산 방면으로 이동하며 고사리를 캐던 부부가 서로 길을 잃었다. 부부는 오후 4시18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한편, 최근 3년간 고사리 채취객 안전사고는 2010년 73건, 2011년 59건, 지난해 42건으로,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