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도지사기지적장애인축구...5일간 열전
오는 19일 개막...제주 FC 우승 노려
2013-04-15 박민호 기자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제주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가 오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고영호)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비롯해 외도운동장, 영주고운동장 등 3개 경기장에서 제3회 제주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축구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자활의지를 심어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회 2연패를 놓친 제주FC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매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부의 경우 제주와 대구, 부산, 경북, 강원, 인천, 전남 등에서 7개 팀이 참가하며 학생부는 제주와 부산, 안동, 대전 등 4개(팀)지역이 참가한다.
제주도도장애인축구협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임원과 장애인 가족 등이 참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초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제주는 지난해 충북마리스타팀에 우승컵을 내주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마리스타팀이 불참해 제주가 다신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 고영호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특히 경기를 관전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