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중증 폐렴 환자 살려내
2013-04-15 김동은 기자
김모(53)씨는 평소 술을 즐겨 마시기는 했으나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가래 증상이 나타나자 김씨는 감기로 생각하고 감기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기침만 늘었다.
심한 호흡곤란 증상으로 제주대병원을 찾은 김씨는 결국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됐고, 급기야 심장이 정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에 흉부외과 김수완 교수는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체외막산화기를 이용, 우측의 경정맥과 좌측의 대퇴정맥에 관을 삽입해 환자의 정맥혈을 강제로 배출시켜 산화기로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산화된 혈액을 주입했다.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생사를 오갔던 김씨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