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구도심에서 아기자기한 보물찾기”

지붕 없는 미술관 ‘유토피아로’ 개장

2013-04-14     허성찬 기자

구도심 곳곳에 숨은 부조벽화와 조형물, 그리고 아트하우스까지, 마치 추억속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

서귀포시는 12일 이중섭 문화의 거리에서 ‘2012 마을미술프로젝트-행복프로젝트 유토피아로’ 오프닝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프닝행사에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김재봉 서귀포시장, 김용범 도의원, 예술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근민 지사는 “유토피아로는 제주가 예술섬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나 다름없다”며 “올레가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길이라면, 유토피아로는 제주의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명품길이 될 것이다”며 축사를 건냈다.

개막식 이후에는 문화예술시장에 펼쳐진 하얀색 천에 서예가 윤덕현씨의 퍼포먼스와 참가자들이 유토피아로의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적는 체험행사가 마련됐으며 김해곤 총감독의 안내에 따라 유토피아로 투어가 이어졌다.

한편, 유토피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2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와 서귀포시가 공동주관해 지난해 3월부터 14억5000만원(국비 5억, 지방비 9억5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했으며 참여한 작가만 250여명에 이른다.

구도심인 송산·정방·천지동 일원(샛기정공원~자구리해안)에 조성된 ‘지붕 없는 미술관’ 유토피아로는 ‘人숲’, ‘人집’, ‘人바다’, ‘人길’ 4개의 소주제로 입체, 설치, 부조벽화, 아트하우스 등 40개의 작품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