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중앙병원, 개원 후 첫 폐암내시경 수술 성공

2013-04-14     김동은 기자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이사장 김덕용) S-중앙병원(원장 하영일)이 개원 후 첫 폐암내시경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수술을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S-중앙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과 수술팀은 최근 폐암환자에게 흉강경하폐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흉강경 수술은 상체에 3~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과 비슷한 개념으로, 배 대신 겨드랑이 아래쪽으로 내시경과 수술 장비가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다. 수술 후 통증이 적지만 안전성 등의 문제로 그동안 복강경 수술만큼 많이 활용되지는 않았다.

흉강경 수술은 흉부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과 2.5~3cm 피부절개를 통해 비디오 모니터를 보고 진행되며, 이번 수술은 내시경용 기구를 이용해 폐문부 박리, 폐혈관과 기관지 박리 절단이 이뤄진 후 폐엽과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전 과장은 “위암과 대장암 영역에서는 내시경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폐암 분야에서는 오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초기 폐암에서는 가슴을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보다 내시경 수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