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실 난입 교사 폭행 물의

지난 11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서

2013-04-12     김광호
학부모가 수업 중인 모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부모 A씨(여)가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딸이 다니는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 B씨(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학년부장 C씨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담임교사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학년부장 C씨는 10일간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 담임교사 B씨는 2교시 체육수업이 끝나 화장실에 가던 A씨의 딸이 바지에 소변을 본 것을 알고 학부모 A씨에게 갈아입을 옷을 갖고 와 달라고 하려고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자 휴대전화로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얼마 후 연락을 받고 학교에 온 학부모 A씨는 3교시 수업 중이던 교실에 난입해 담임교사 B씨에게 욕을 하며 머리채를 붙잡고 폭력을 가했다는 것.

담임교사 B씨는 현재 학교에 병가를 내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