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안전한 관광도시 만들 것”

제30대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

2013-04-12     김동은 기자
김성근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12일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 후 지방청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안전한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제주의 치안 실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며 “특히 관광객들이 올레길을 많이 찾고 있는 데 부녀자 혼자서도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강력한 척결 의지를 보인 4대악에 대해선 경찰이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피력했다.

빈발하고 있는 교통사고 관련해서도 김 청장은 “교통질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며 “경찰의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도민들의 교통법규 의식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최근 물의를 빚었던 경찰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개인의 양식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관 음주운전이 제대로 근절되지 않는 것은 개인의 양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의 양식을 소양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외사인력을 비롯한 전 경찰관이 총력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외사경찰의 전문화와 함께 예방책을 꾸준히 수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경상남도 밀양 출신으로,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경남청 하동경찰서장과 경찰대 학생과장, 경찰청 경호과장, 서울청 은평경찰서장, 교통관리과장, 정보관리부 정보1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