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한다며 공동묘지로 데려가 폭행

2013-04-11     김동은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지인의 부탁을 받고 청소년을 훈계한다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로 조직폭력배 A(29)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제주시내 한 공동묘지로 B(16)군을 데려간 뒤 야구 방망이를 이용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B군의 삼촌인 C(44)씨로부터 “최근 조카가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말도 잘 듣지 않는다”며 훈계를 해 달라는 부탁은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조카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한 일이었지만 방법을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며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