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2회부터는 완벽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8일 LA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은 강한 타선을 가진 다저스에서 던지는 것을 즐기게 될 것"이라면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첫 승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1회초 2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했다. 2회부터 7회 1사 후까지 18명의 타자를 맞아 피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준 것이 전부다.

피츠버그전에서 다저스의 첫 타점을 올리며 류현진을 도운 맷 켐프도 류현진 칭찬에 가세했다. 켐프는 "류현진이 오늘 잘 던졌다"면서 "1회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후 완벽했다. 1회가 끝난 뒤 류현진에게 '피츠버그가 너에게 뽑을 점수는 끝'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점수를 냈고, 류현진에게 승리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지역 언론인 'LA타임즈'도 류현진의 활약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회 흔들렸집만 곧 안정을 찾았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지만 믿음직했다"면서 "마지막 7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LA타임즈'도 "류현진의 출발은 불안했다.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1개와 맥커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6이닝 동안 기습 번트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또 마지막 14명의 타자 중 13명을 돌려세우면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뒀다"고 2회 이후 완벽했던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