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의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도전'

2013-04-04     김지석 기자
제주출신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4일 5.4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혁신은 국민을 살리는 혁신,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뤄져야 함을 선언해 달라”며 “혁신의 의지를 전당대회에서 장하나 후보에 대한 지지로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혁신논쟁이 민주당의 계파문제, 친노.비노의 문제, 주류.비주류의 문제로 협소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국민들이 이 문제들에 얼마나 관심이 있겠냐”며 “오늘날 민주당의 위기 상황을 이유로 당내 민주화 세력에 대한 성찰 없는 비판, 책임론이 난무하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혁신이라는 미명하게 당의 역사와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친노 주류를 향한 비판에 반발했다.

장 의원은 “빈곤층이 중산층으로 둔갑하는 상황이다”며 “이미 무너져버린 중산층의 허상에 집착해 중도화를 주장하는 것은 대다수 서민, 빈민을 외면하는 일이자 필패 전략이다”고 지적했다.

1977년생인 장 의원은 제주여고, 연세대 사회학과·철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 엘림전문학교 가구디자인과도 졸업했다. 2003년 12월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하면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열린우리당 선출직 전국대의원,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대변인,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제10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