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민신문고' 활용도 낮다

도교육청, 작년 84건 처리..."민원서비스 활성화해야"

2013-04-04     김광호
제주도교육청의 ‘국민신문고’ 활용도가 매우 낮아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
도교육청과 전국 시.도교육청 등 각급 기관은 각각 홈페이지에 ‘국민신문고’란을 만들어 국민(주민)의 제안을 듣고 있다. 국민제안이란 주민이 수시 정부시책 또는 행정제도 등의 개선을 목적으로 행정기관장에게 제출하는 창의적인 의견이나 안을 말한다.
따라서 국민신문고의 이용도가 많을 수록 주민들이 관련 행정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주민들의 창의적인 제안 또는 의견으로 결국 행정제도나 운영방법에 많은 개선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국민신문고’란은 주민들이 이런 창구가 있는지 제대로 몰라서인지, 아니면 무관심 때문인지 이용실적이 미미하다.
제주도교육청 총무과 변숙희 사무관이 최근 열린 ‘정책공유.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청 ’간부공무원 워크숍’에서 밝힌 ‘국민신문고 민원만족도 향상 방안’은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도교육청 국민신문고 부서별 접수 처리 건수는 모두 11개 부서에 겨우 84건에 불과했다. 그나마 교원지원(20건), 학교생활문화(19건), 장학지원(10건)만 이용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을 뿐, 나머지 부서는 10건 미만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만족률(국민권익위원회 분석)은 광주교육청 56.5%, 전남교육청 56.1% 등 평균 44.8%를 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워낙 처리 건수가 적어 권익위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평가분석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만족도는 37.5%로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편 변 사무관은 국민권익위의 다른 지방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만족도(만족.불만)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성실한 답변, 호감있는 태도, 감성에 의한 이해 설득, 대안제시 등 좋은 답변으로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