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취업지도' 성과 보인다

제주대, 최근 우수기관 등 110여 명 취직...'질.인원' 관건

2013-04-03     김광호
제주대학교가 맞춤형 취업지도를 편 결과 실질적인 취업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재학생 대상의 취업지도와 함께 특히 졸업생 리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취업컨설턴트’를 운영하고 있다.
3일 제주대 취업전략본부(본부장 임재윤)에 따르면 지난 2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45일 동안 인연인 2600여 명이 상담 및 특강을 들었다.
따라서 짧은 기간임에도 모두 11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RX(한국거래소),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우수 공기업 취업자도 상당 수 포함돼 있다.
제주대 취업전략본부는 취업 집중지도와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학 취업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외 취업전담 전문 컨설턴트 2명을 단과단학에 파견해 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지난 2월부터는 대부분의 단과대학에 취업상담실(컨설턴트 4명 8개 단과대학 담당)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컨설턴트의 주요 업무는 대학별 취업상담실에 상주하면서 학과별 맞춤형 취업특강, 입사지원서 클리닉, 취업 및 진로상담, 직무적성검사, 취업추천 및 알선 등의 업무를 펴고 있다.
그러나 취업은 취업의 질과 인원 모두 관건이 되고 있다.
한 컨설턴트는 “제주대 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한 스펙 및 역량이 부족하기 보다는 자신의 스펙과 역량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표현하는 점 등이 미흡하다”며 “자신감과 입사지원을 위한 동기부여에 역점을 둬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취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역량이 있음에도 지역적 한계로 인해 도전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