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1월7일...첫 A /B형 출제

난이도 모의평가후 조정...EBS 70% 연계

2013-03-31     김광호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A/B형으로 나눠 출제되며, 응시자의 학력수준에 따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9일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11년 발표된 개편 방안대로 이번 수능부터 처음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영역에서 A/B형을 택하는 방식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B형의 문제출제 난이도는 기존 수능 수준이 유지되는 반면에 A형은 기존 수능 문제보다 쉽게 출제된다.
특히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 출제율은 2013학년도 수능과 같이 70% 수준이 유지되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출제가 강화된다.
또, 문제가 어려운 B형은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할 수 있으나,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13학년도 수능과 달리 국어의 경우 듣기평가가 없어지고, 영어는 듣기문항이 17개에서 22개로 오히려 늘어난다.
탐구영역도 최대 선택과목 수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기존 3개과목에서 2과목으로 씩으로 줄어들고, 직업탐구는 1과목으로 준다.
수능 성적은 오는 11월27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9개 등급이 표시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6월5일, 9월3일 두 차례 모의 평가를 시행한 후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본 수능의 A/B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