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거리 육상 꿈나무 전국대회 선전

박민호ㆍ강다은, 코오롱구간마라톤서 구간 1ㆍ2위 기록

2013-03-31     박민호 기자

 


장거리 육상 유망주 박민호(제주중3)ㆍ강다은(신성여중2)이 코오롱스포츠 중학교 구간마라톤대회에서 1위ㆍ2위를 차지하며 제주육상의 미래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주시 공인코스(고교 42.195km 6개소구간, 중학 15km 4개 소구간)에서 치러진 제29회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 및 제8회 코오롱스포츠 중학교 구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박민호는 3구간(3km)에서 10분44초의 기록으로 구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대회 박준혁(건대부중)이 작성한 역대 최고기록(10분39초)에 불과 5초 뒤진 것으로 박민호의 개인 기량이 전국 최정상임을 나타낸 것으로 다가오는 전국소년체전과 내년 제주에서 치러지는 제95회 전국체육 대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전국 19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주 대표로 출전한 제주중과 제주제일중은 각각 10위와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여중부 경기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여중부 9개 팀이 겨룬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성여중 강다은은 15분37초의 기록으로 구간 결승선을 통과 이 구간 2위를 기록했다.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신정여중을 상대로 펼친 멋진 레이스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4구간 1위를 차지한 김다희(신정여중, 15분32초)와는 불과 5초차,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었다.

함께 출전한 양혁재(제일중3)ㆍ박현정(신성여중1) 등도 구간 4위를 기록,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순규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같은 코스에서 사전 훈련을 실시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며 “(박)민호가 대회신기록을 놓쳐 아쉽지만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양 코치는 “여중부는 올해 첫 출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선수로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