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감귤 모델농장 효과 '굿'

2013-03-28     김지석 기자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 감귤 모델농장에서 생산된 감귤이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아 고품질 감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지난해 고품질감귤 생산 모델 농장을 중점 육성한 결과 당도 11°Bx이상 고품질 감귤이 75%이상 생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 모델농장 운영을 위해 지난해 성목이식 사업 13㏊ 32농가, 얕은 배수로 개폐형 토양피복재배 37㏊ 83농가 등 총 50㏊ 115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성목이식 19농가 6.5㏊, 얕은 배수로 개폐형 토양피복재배는 4농가 1.4㏊에 조성하고 있다.

2009년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고품질 감귤 생산 모델농장은 감귤원 재배환경개선과 새로운 기술을 종합적으로 투입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요 핵심기술은 방풍수를 정비하고 1/2간벌을 실시하고 개폐형 토양피복자재 설치, 우산식지주대를 설치하여 햇빛 비침을 좋게 했다.

또 얕은 배수로, 압 보상 점적관수, 집수조, 스프링클러 등의 시설을 설치해 과학적인 수분 관리로 성숙기 당과 산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로 고품질감귤 생산을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20일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모델농장 평균 11.6브릭스로 일반 농가 10.3브릭스보다 1.3브릭스가 높게 조사됐다.

산 함량도 모델농장이 1.17%로 일반 재배농장 1.33%보다 0.16%낮게 조사돼 고품질 감귤 생산이 입증됐다.

특히 3년차 된 성목이식 재배 농장에서 11브릭스이상 감귤 생산비율은 71.2%였으며, 앝은 배수로를 만들어 재배한 모델농장에서는 76.2%가 생산돼 평균 75% 이상 브랜드 감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별로 평균 출하가격도 성목이식 모델농장은 ㎏당 최저 1730원에서 1860원으로 일반 노지감귤 감귤 평균 수취가격 933원보다 800원~900원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얕은 배수로를 이용해 개패형 토양피복을 한 모델농장은 ㎏당 최저 1060원에서 3460원으로 농장별 관리방법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나 평균 수취가격은 1640원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