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2억9000만원, 제주경매사상 최고가 경신

2013-03-28     박민호 기자


올 경주마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낙찰가는 2억9000만원.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수길)는 지난 26일 제주육성목장 경매장에서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의 주관으로 열린 2013년 첫 경주마 경매에서 이전 경주마 경매 최고가인 2억6000만원을 뛰어넘는 2억9000만원의 역대 최고가 경주마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최고가 주인공은 부마 ‘엑톤파크’와 모마 ‘미스엔텍사스’의 수말(2세) 자마로 지난 2011년 3월 명마목장의 박정배씨가 생산한 말로 이번 경매의 낙찰자는 서울경마공원의 김모씨로 알려졌다.

부마인 ‘엑톤파크’는 한국경마사에 17연승이라는 최고 연승 기록을 세웠던 경주마 ‘미스터파크’의 부마로 민간목장 씨수말 중 최고의 교배료(600만원)를 받고 있는 명마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구매자 97명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열린 이번 경매에서는 최종 122두가 경매에 상장, 그 중 51두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며 낙찰률 41.8%를 기록했다.

역대 경주마 경매에서 억대 경주마 탄생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0월 1세마 경매에서 메니피의 자마가 최초로 1억1000만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2세마 경매에서 메니피의 자마가 1억6000만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1세마 경매에서 역시 메니피의 자마가 2억6000만원을 기록, 국내산 경주마 2억원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