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잊고 부활 노리는 ‘제주의 딸’ 송보배

자신 이름 건 대회장서 올 시즌 각오 밝혀

2013-03-28     박민호 기자


“뒤를 돌아보는 선수가 되겠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제5회 송보배컵 전도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및 2013박카스배 SBS 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제주대표선발전을 찾은 JLPGA(일본프로골프투어) 소속 송보배는 이같이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건 다섯 번째 대회장은 찾아 어린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본 송보배는 “프로 데뷔 이후 앞만 보면서 달려온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 뒤를 돌아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보배는 “제주도지사배에 출전, 경기를 치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이 지났다”면서 “지난 팜플릿을 보니 내 이름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도 기록에 남는 선수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말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송보배는 내달  4일 일본 가쓰라기현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공동 2위가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인 만큼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불활하겠다는 게 그녀의 각오다.

송보배는 “지난해 부상 이후 재활과 동계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했다”며 “다음주 시즈오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