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사정 크게 '악화'
1월 실업률 2.8%…2002년 2월 이후 최고치
지역의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22일 발표한 ‘1월중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1월(2%)에 비해 0.8%포인트, 전월(2.6%)에 비해서도 0.2% 오른 2.8%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실업률은 2002년 2월(2.9%) 이후 최고치. 지난달 실업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겨울철 감귤수확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등 계절적 요인에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관련산업 고용자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중 도내 취업자는 27만9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9% 감소한 가운데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6만6천명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8.3%, 전년 1월에 비해서는 3.5%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달 대비 6.5%, 전년 1월 대비 11.2% 각각 감소한 2만3천명으로 조사돼 도내 건설시장의 위축을 반영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늘어났다. 지난달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7만7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2.1%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7만4천명으로 전달에 비해서 1.2%, 전년 1월에 비해서는 7.1% 늘어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1월중 임금근로자는 모두 15만8천명으로 전월보다 3.2%, 전년 1월보다 0.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2만1천명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전년 1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한편 1월중 도내 노동가능인구(15세 이상)는 전년 1월에 비해 0.8% 증가한 41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28만7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0.1%포인트 감소한 69.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