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A등급 학교시설 58% 불과

재난위험.중점관리 대상 건물도 6곳 달해

2013-03-27     김광호

안전에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인 A등급 학교 시설물이 전체 건물의 58%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교육청이 간부공무원 워크숍 발표자료에서 밝힌 ‘학교시설물 안점점검’ 실태에 따르면 도내 201개 학교(기관) 전체건물 1052동 가운데 안전에 이상이 없는 A등급 건물은 611동(57.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보조부재에 경미한 손상이 있는 양호한 상태지만 간단한 보수정비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시설인 B등급 건물도 435동으로 전체의 41.3%에 이르고 있다.
특히 재난위험시설과 중점관리 대상 시설이 모두 6동이나 되고 있으나 신속한 보수.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요 부재에 진전된 노후화 또는 구조적 결함상태(콘크리트의 전단균열, 침하 등)인 D등급(재난위험)은 제주남초등교 및 중문중 각 별관동 1동 씩 2동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건물에 대해 결함사항의 진전이 우려돼 사용제한 등의 안전조치 검토가 필요한 시설로 분류한 상태다.
이와 함께 조속한 보수 또는 보강이 필요한 C등급 건물(중점관리대상)도 초등학교 4곳(제주동초, 영평초, 선흘분교, 서귀포초)이나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재난 우려가 큰 D등급인 제주남초 및 중문중 건물은 개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수.보강이 이행돼야 할 C등급 학교 건물 4곳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안전사고 대비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 전체 학교건물 가운데 사용금지가 필요한 E등급 건물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