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턱없이 좁은 문 예비교사들 서럽다

타지방으로 잇따라 진출시도

2005-02-23     김은정 기자
도내 예비 교사들의 수요에 비해 임용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탓으로 많은 예비교사들이 기간제교사를 희망하고 있다.

기간제교사는 임시 계약직이고 근무연한이 정규직 호봉으로 인정돼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플러스가 될 뿐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을 몸소 익힐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해 많은 예비교사들이 기간제 교사를 희망하고 있고 3월 새학기를 앞두고 기간제교사 대체 자리를 찾기 위해 중.고등학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원 정기인사가 확정되고 나면 학교별로 정해진 교사정원에서 결원이 있거나 또는 병가 및 출산휴가 등으로 빈자리가 있을 경우 기간제 교사를 대체하고 있다.

또한 현직 영어교사들로 하여금 한국교원대와 계명대 등 일부 대학에서 6개월 파견 심화연수를 받아야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교사연수기간 동안 임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 않아 뚜렷한 대체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비교사들은 타 시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대 사범대를 나와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강 모씨는 “청년실업난이 지속되면서 기간제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용 기회도 적은데다가 기간제 자리를 찾는 것도 힘들어 임용고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주변에 많다“면서 안타까워했다.